서리태 파종시기와 재배법 총정리 – 중부·남부지방 검은콩 심는법 가이드

서리태는 검은 껍질과 푸른 속살이 매력적인 재래종 콩입니다. 고소한 풍미에 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까지 풍부해, 요즘 텃밭 작물로 다시 주목받고 있죠. 특히 직접 심어 수확하면 신선함은 물론, 경제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부와 남부지방 기준 서리태 파종시기부터, 심는 방법, 관리, 수확 및 활용법까지 10단계로 정리했습니다. 텃밭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안내드릴게요.

 

 

서리태 파종시기와 재배법 총정리

 

1. 서리태란? – 건강과 수익을 모두 잡는 작물

 

 

 

서리태는 '속청'이라고도 불리며, 껍질은 검고 속은 초록빛을 띱니다. 쌀과 함께 밥을 지으면 구수한 향과 단맛이 배어나며, 떡, 밥, 죽, 콩자반 등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최근 건강식 트렌드에 따라 소비가 늘고 있으며,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돼 소규모 농가나 귀농인의 소득 작물로도 각광받고 있어요.

 

 

2. 서리태 파종시기 – 중부와 남부 지역별로 다르다

 

 

구분파종 가능 시기최적 기온

중부지방	5월 하순 ~ 6월 상순	25~30℃
남부지방	6월 초 ~ 6월 중순	25~35℃

 

서리태는 생육 기간이 긴 작물입니다. 따라서 너무 늦게 심으면 꼬투리 성숙이 부족해져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어요. 평균 발아 적정 온도는 25~35℃이며, 기온이 20℃ 이상일 때 파종해야 발아율이 높습니다.

 

 

3. 서리태 심는법 – 직파 vs 모종, 어떤 게 좋을까?

 

 

대부분 직파(밭에 바로 심는 방식)를 택하지만, 초보자라면 모종을 키운 후 옮겨 심는 방법도 안정적이에요. 단, 모종의 뿌리가 얇기 때문에 너무 늦게 옮기면 활착이 어렵다는 점은 주의하세요.

 

 

4. 서리태 키우기 전 밭 준비부터 시작하자

 

서리태 심기전 밭 준비

 

서리태는 물빠짐이 좋은 사양토나 양토, pH 6.0~6.5의 약산성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 밭을 갈기 전 유기질 비료나 퇴비를 ㎡당 2~3kg 뿌려주세요.
• 비닐 멀칭을 하면 잡초 억제와 수분 유지 효과가 탁월하며, 콩알이 더 굵게 자라 수확량도 늘어납니다.

 

5. 파종 간격과 씨앗 심는 깊이 – 생육에 큰 차이

 

파종 간격과 씨앗 심는 깊이

 

• 포기 간격: 25~30cm
• 줄 간격: 50cm
• 심는 깊이: 3~5cm, 한 구멍에 2~3알

싹이 나면 튼튼한 것만 남기고 솎아내세요. 종자 소독은 베노밀 수화제를 사용하면 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새 피해를 막고 싶다면 티람 계열 조류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6. 물주기와 비료 관리 – 너무 과하면 오히려 독!

 

 

서리태는 뿌리혹박테리아가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해주는 작물이라 과도한 비료는 오히려 생장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따라서 물과 비료는 '적당함'이 핵심입니다.

 

💧 물주기 요령

• 파종 후 ~ 발아기: 씨앗이 잘 틔기 위해서는 흙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 주세요. 이 시기는 가장 중요한 물 관리 구간입니다.
• 생장기 ~ 개화기: 잎과 줄기가 빠르게 자라기 시작하면서 겉흙이 마를 때 가볍게 관수합니다. 잦은 과습은 뿌리 부패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개화 후 ~ 꼬투리 형성기: 이 시기에는 수분이 부족하면 꼬투리가 제대로 맺히지 않거나 낙화될 수 있으므로 주 1~2회 깊은 관수를 권장합니다.
• 수확 2~3주 전: 꼬투리 속 콩이 여무는 시기에는 물주기를 중단하여 마른 상태로 완숙할 수 있도록 유도하세요. 이로 인해 수확 시기 품질이 좋아지고 저장성도 높아집니다.

🌿 비료 주는 법

• 밑거름(정식 전): 퇴비나 유기질 비료를 심기 전 2~3주 전에 뿌려 밭에 골고루 섞어주세요. ㎡당 2~3kg이 적당합니다.
• 웃거름(개화기): 꽃이 피기 시작하는 7~8월경에 질소 함량이 낮은 액비 또는 칼륨 중심의 비료를 가볍게 뿌려주면 꼬투리 수량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 주의사항: 질소가 너무 많으면 잎만 무성하고 꽃과 열매가 덜 생기는 '녹공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합니다.

Tip: 콩과 작물은 토양 내 질소고정능력이 있기 때문에,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 비료를 적절히 혼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7. 순치기와 북주기 – 더 튼튼하고 많이 수확하는 법

 

 

• 순치기: 줄기 30~40cm일 때 윗순을 잘라주세요. 곁가지 발달로 꼬투리가 늘고 쓰러짐도 예방됩니다.
• 북주기: 본잎 2~3장, 4~5장, 6~7장일 때 흙을 살짝 덮어 통기성을 높이세요.

비닐 멀칭을 했다면 두둑을 높게 만들고 습해를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순치기와 북주기

 

8. 병충해 예방 – 유기농 재배자도 참고할 방제법

 

 

 

노린재는 서리태의 대표 해충입니다. 꼬투리에 침을 박아 피해를 주는데, 세베로·스미치온 등으로 꽃 필 무렵부터 15일 간격으로 2~3회 살포가 필요해요. 자연 방제법으로는 코스모스를 주변에 심거나 은행잎, 커피액 추출물을 분무하는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일부 농가는 생선 뼈 숙성액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병해충 방제법 더보기>>>

 

 

9. 수확 타이밍과 보관법 – 서리태의 품질을 좌우한다

 

 

수확은 첫 서리가 내리는 11월 초순경이 적기입니다. 꼬투리가 노랗게 변하고, 잎이 대부분 떨어진 뒤 7~10일 후 수확하세요.

건조는 햇볕에 3~5일간 자연 건조한 후 탈곡하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1년 내내 보관 가능합니다.

 

수확 타이밍과 보관법

 

10. 서리태 활용 아이디어 – 집밥부터 상품화까지

 

 

• 서리태 콩물두유: 비린내 없고 구수한 고단백 건강 음료
• 껍질차: 남은 꼬투리를 볶아 만든 차는 구수하고 소화에도 좋아요
• 발효 양념: 발효시켜 간장이나 된장 대용으로 활용 가능

수확한 서리태는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직거래나 마켓 판매를 고려하는 분들께도 훌륭한 작물입니다.

 

서리태 활용 요리

마무리하며

 

서리태는 까다롭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파종 시기와 재배법만 제대로 숙지하면 초보자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부와 남부지방에 맞는 심는 시기를 잘 맞추고, 밭 준비와 물 관리를 꼼꼼히 한다면 누구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어요. 텃밭 농사로 건강도 챙기고, 식탁도 풍요롭게 꾸며보세요. 서리태는 그 시작에 딱 맞는 작물입니다. 텃밭, 주말농장, 귀농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올해 한 번 직접 심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농사로 – 서리태 품종 정보
• 👉 국립식량과학원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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