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단어 중 헷갈리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경신(更新)’과 ‘갱신(更新)’입니다. 두 단어 모두 ‘새롭게 바꾸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쓰이는 맥락과 뉘앙스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1. 경신(更新)의 뜻 – 기록이나 수치를 새롭게 바꾸는 것 ‘경신’은 기존의 수치나 기록을 깨고 더 나은 성과를 새롭게 세울 때 사용합니다. 주로 기록 경신이라는 표현으로 익숙하죠.예: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다예: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즉, 경신은 기존을 뛰어넘어 더 나은 것으로 바꾸는 행위를 뜻합니다. 이때의 변화는 '기록적인 변화'에 가깝죠. 2. 갱신(更新)의 뜻 – 기간이나 효력을 연장하거나 새로이 바꾸는 것 ‘갱신’은 기존의 계약, 자격, 상태..

대통령 임기 제도 중 자주 혼동되는 개념이 바로 연임제와 중임제입니다. 한국 정치제도의 개헌 논의가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이 두 제도는 명확한 차이가 있으므로, 이번 글에서는 대통령 연임제와 중임제의 차이점을 표와 함께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대통령 연임제란? 연임제는 대통령이 연속해서 두 번까지 재임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연임은 곧바로 이어서 한 번만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다시 출마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5년 단임제를 연임제로 바꾼다면, 최장 10년까지만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중임제란? 중임제는 대통령이 총 두 번 대통령직을 맡을 수 있게 하되, 반드시 연속일 필요는 없는 제도입니다. 즉, 한 번 퇴임한 후 일정 기간을 두고 다시 출마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 유연성이 장점..